로케트전기(대표 정현채)는 인도 최대의 산업용 축전지 업체인 HBL
그룹의 SAB NIFE파워시스템사와 국내에 합작공장을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위해 내년 1월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최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이 50대 50의 지분으로 투자하며 총납입자본금은 1백만달러에
이른다.

로케트전기가 외국기업과 합작투자를 한 것은 폴란드 공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따라 산업용 니켈 카드뮴 축전지를 생산해온 로케트전기의
전남 광주공장이 신설될 합작법인으로 넘어간다.

산업용 축전지는 고속전철 지하철 산업체등의 무정전 전력장치로
공급되는데 연간 1백50억원에 이르는 내수시장은 그동안 로케트전기와
프랑스의 샤프트사가 양분해왔다.

로케트전기는 IMF이후 환율급등으로 수입원자재가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데다 산업계의 시설투자 감소에 따른 시장위축으로 신규영업을 중단,
활로를 모색하던중 모기업과 외국기업이 합작한 법인으로 공장을 넘기기로
한 것이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는 "SAB NIFE사의 원자재 생산능력을 활용해
내년엔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일본등 동북아 시장을 공략,수출도 연간 5백만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HBL그룹은 인도 산업용 축전지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도
국방성의 군수용 축전지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