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현재 오전 9시30분인 개장시각을 오는
2000년부터 새벽 5시로 크게 앞당기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뉴욕타임스는 24일 리처드 그라소 NYSE회장의 말을 인용, 2000년
상반기에 NYSE가 외국기업 주식을 대상으로 새벽 거래를 시험 실시한후
점차 미국기업주식 전체로 새벽거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YSE의 새벽 개장 계획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파리등 유럽 8개 증시가
내년에 하나로 통합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NYSE는 "새벽 개장계획이 범유럽 증시 탄생에 맞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NYSE는 그러나 지난 91년에도 증시 개장시간을 오전 9시30분에서 9시로
앞당기려다 주식 중개인들의 강력한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어 새벽
개장 계획이 실현될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런던 증권거래소가 오전 7시(뉴욕시간 새벽2시)에 개장하는등
선진국증시들이 일찍 문을 여는 추세가 강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