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미셸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 아시아국가들이 선진 7개국(G7)모임과 같은 경제.통화정책
조율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캉드쉬 총재는 23일 파리에서 열린 경제세미나에서 "아시아 위기의
심장부에는 금융시스템의 불투명성이 도사리고 있다"며 IMF등이 아시아
위기의 심각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도 투명성 결여가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일부 국가들이 주요 통화의 목표환율제도를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결국은 목표환율제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면서도 "아직은 실시 시기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캉드시 총재는 또 유러 출범 준비상황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한후
"단일통화 체제 도입후 첫 2년간이 성패 여부를 가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러체제가 정착되는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ECB가 유럽연합의 인플레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유러화와 다른 국제통화간 관계를 올바르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