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로 국내 최대 발전설비 정비 전문업체인 한전기공은
24일 한국전력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구내의 가스터빈 정비센터에서
"가스터빈 로타 정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로타는 가스터빈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해 회전시키는 대형 회전체로
한전기공은 이번 준공으로 가스터빈 설비에 대한 일관 정비체제를 구축
하게 됐다.

또 국내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공기압축기 대형모터에 들어있는 대형
회전체도 정비할 수 있게 됐다.

한전기공은 "그동안 전량 해외로 반출해 정비하던 가스터빈 설비를
국내에서 정비하게 됐다"며 "이에따라 내년부터 연간 2천4백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설비 수주기반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전과 한전기공은 이번에 로타 공장을 세우기 위해 모두 1백87억원을
투입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