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한빛은행으로 새출발하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물리적 융합"을
시작했다.

조직별로 헤쳐모이는 이사가 진행중이며 차장급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도
곧 실시된다.

상업.한일은행은 한빛은행 본점이 결정할 때까지 두 은행 본점을 함께
사용할 방침이다.

한일은행에는 임원실 경영지원본부 등 후선관리부서를, 상업은행에는
개인및 기업고객본부 등 영업담당부서를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신축중인 상업은행 본점 건물이 내년 3월말께 완공
예정인데다 본점 빌딩이 확정되지 않아 한가족 두살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은 상업은행 본점 건물을 완공하더라도 자구차원에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은 이번 주말 9명의 비상임이사 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내주초
임원과 부서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이번주에는 차장급이하 인사도 실시하는 등 물리적 통합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