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23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자본금이 1조4천3백96억원에 이르는 공룡주다.

상장후 주가를 3만원으로 보더라도 한전 삼성전자에 이어 싯가총액 3위에
랭크돼 장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매매절차=한통주의 기준가는 전장개장전 동시호가 시간(8시-9시)에
매수호가만을 집계해 총수량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날 전장에는 매도및 매수 호가를 받아 12시에 단일가로 한번만 매매된뒤
오후장부터 정상적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한통주는 매매거래일 기준으로 31일째인 99년 2월10일부터 종합주가지수
산출에 반영되며 주가지수선물지수인 KOSPI200에는 최근월물인 3월물의
결제일 다음날인 99년 3월12일부터 편입된다.

한통주를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 등록돼 있는 한국통신과는
다른 회사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한국통신은 경기도 부천에 본사를 둔 비디오폰
전문업체다.

<>주가전망=증권업계에서는 상장후 한국통신공사의 주가가 3만5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증권사별 추정 가격은 대우 2만8천원-3만8천원, LG 3만5천원-3만8천원,
삼성 3만5천원-3만9천원 등이다.

현재 사채시장에서는 3만6천5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통주는 지난 93년 이후 7차례에 걸쳐 8천2백92만주가 평균
3만8천1백60원에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인등에게 매각됐다.

대우증권은 수익전망과 관련, "올해 2천6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향후
4년간 연평균 46%의 순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매매=외국인들은 상장 다음날인 24일 동시호가주문 직전에
예비주문을 내 외국인 한도인 5%내에서 물량을 배정받게 된다.

외국인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한전주를 편입할 필요성이 높아 보유중인
대형주를 일부 처분하고 한통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증권관계자는 "외국인들은 한통주에 관심이 많아 외국인 한도 5%를
조만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