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8쌍둥이가 탄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성누가병원은 엔켐 추크우(27)라는 여성이 여아 6명과
남아 2명 등 모두 8쌍둥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밝혔다.

8쌍둥이가 모두 산채로 태어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8쌍둥이는 모두 중태다.

최소 25명의 의료진이 동원돼 태어난 8쌍둥이중 여아 5명과 남아 2명은
분만예정일보다 10주 빠른 20일, 여아 1명은 12주 빠른 8일 태어났다.

8쌍둥이의 체중은 3백8~4백76g으로 출산 즉시 인근 소아과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크우 부인은 임신촉진제를 복용했으며 10월초부터 지금까지 6주동안
입원해 있었으나 출산직전까지도 쌍둥이가 정확히 몇명인지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네스 북에 따르면 현재 쌍둥이 최고기록은 지난 71년 호주의 시드니에서
태어난 9쌍둥이로 이중 6명만이 살아남았다.

또 8쌍둥이 출산은 지난 13년 사이에 총 세차례 있었으나 매번 몇명은
죽은 채로 출산됐다.

최근의 쌍둥이 출산 기록으로는 지난해 11월 미국 아이오와에서 7쌍둥이가
태어나 모두 생존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