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를 쥐락펴락하는 가장 큰 손은 누구일까.

주가 통계는 단연코 무디스라고 말한다.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그의 의견이 지난해 4분기엔 주가를
자유낙하시키더니 올 12월엔 수직으로 띄워올렸다.

원화표시국채에 대해 무디스가 매긴 등급은 지난 5,7일 이틀간 주가를
단숨에 10%나 밀어올렸다.

그런 무디스가 이번엔 "긍정적 관찰대상"이란 표현으로 가까운 장래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시킬 뜻을 밝혀 투자자의 가슴을 부풀게
한다.

재료의 일부가 주가에 반영된 것은 틀림없지만 또 한번의 무디스 장세가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