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업(대표 윤만희)이 자체 개발한 외국어학습기를 미주시장에 대량
수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에서 미국 L사에
8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물량은 올해 선보인 신모델(제품명 닥터위콤멀티프로)과 어학실
설비 등으로 내년중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북중미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서부산업이 수출전략상품으로 개발한 이 외국어학습기는 기존 닥터위콤에
컴퓨터제어기능과 영상기능을 접목, 비디오 학습방식을 개선한 것이 특징
이다.

TV모니터에 연결한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음성과 영상이 자동반복되며
단어나 문장을 무제한으로 다시 학습할수 있다.

필요한 부분을 10개까지 기억하는 메모리기능도 내장, 언제든지 원하는
재생지점으로 되돌아갈수 있다.

재생속도를 조절하는 조그셔틀 기능도 갖췄으며 교재는 오디오CD와 비디오
CD 형태로 실시간 내용탐색이 가능하다.

따라서 구간반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화질이 나빠지는 기존 비디오의
단점이 없어졌다.

올해 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값은 1백87만원.

이 회사는 또 닥터위콤멀티프로를 활용한 외국어전문교육기관인 중국어
문화원을 개설, 평생회원을 모집한다.

가입회원에겐 닥터위콤멀티프로 외에 서부산업과 베이징어언문화대학이
공동개발한 비디오 CD교재 등이 세트로 제공된다.

(02)732-3800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