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첨단 마라톤화 "카오스 III"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총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6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 제품은 무게가
1백40g의 초경량인데다 외부환경으로부터 발을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인공지능기능을 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98 방콕 아시안 게임에 출전중인 이봉주, 김이용 선수를 위해
특수 제작된 것으로 방콕 현지의 마라톤 코스와 지형, 기후조건등에 맞도록
설계됐다.

특히 방콕의 한낮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고온임을 감안, 코르크 신소재를
채용해 지열 차단효과를 대폭 향상시켰고 2시간이상 달려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코오롱은 지난해 운동역학및 인체공학에서 도출된 카오스 이론(불규칙
반복운동이 갖는 물리적 특성)을 적용, 카오스 을 첫 개발한후 기능을
향상시켜 이번에 3번째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코오롱은 카오스 의 개발기념으로 1천컬레를 한정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개당 가격은 11만원.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