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탄절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는 차분하고 내실있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련한다.

천주교는 25일 0시 전국 성당에서 성탄 전야 자정미사를 올리며 25일 낮에도
미사를 갖는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정진석 대교구장이 25일 0시와 정오 두차례에 걸쳐
명동성당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한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엔 정대주교와 윤공희 광주대교구장, 이문희
대구대교구장을 비롯한 주교와 신부들이 관내 복지시설을 찾아 수용자들을
위문한다.

김수환추기경은 대구의 국제재활원을 방문, 성탄 전야미사와 성탄 미사를
집전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24일 오전 1시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철거지역
을 방문해 "실직자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를 인도한다.

25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청량리 쌍굴다리에서 열리는 다일공동체의
"거리에서 드리는 성탄 대축일 예배"에서 축도를 드린다.

구세군은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자선냄비 종료를 알리는
마감예배를 갖는다.

이밖에 영락교회 충현교회 금란교회 경동교회 등 서울의 각 교회들도
성탄예배를 갖고 축하행사를 펼친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