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했던 전.현역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 구속된
김영훈 중사와 김중위 사망사건 연루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특조단은 이날 사건발생 당시 JSA 중대장 김익현 대위를 불러 김중사의
알리바이조작 및 대북접촉 사실 인지여부를 추궁했다.
특조단은 또 사건 당일 2소대 상황일지와 김 중위가 작성한 업무보고서가
분실됐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따라 JSA부대에서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
시키려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이에 대해 김 대위는 "소대 상황일지는 A4용지 1장에 소대내에서 발생하는
시간대별 특이상황을 메모해놓은 것으로 김중위 사망사건으로 근무소대가
바뀌는 과정에서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또 총성보고와 관련, "대대상황실 근무자가 상급부대에 총성으로 보고했다"
면서 "대대상황실에서 보고 접수시 총상을 총성 또는 GUN WOUND를 GUN SOUND
로 오해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조단은 김중사 개인에 대한 조사와는 별도로 민간인과 군.검찰 등
으로 구성된 수사요원들과 자문위원 등 50여명을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JSA에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