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을 놓고 뉴욕에서 11일(현지시간) 끝난 북.미간
2차협상에서 북한은 현장접근에 따른 3억달러의 보상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미국이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해제를 구체화한다는데 의견을 모
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북.미 협상결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
뒤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을 둘러싸고 강경대립양상을
보였던 양측은 다음달 열릴 3차 협상에서 현장접근에 대한 가시적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김계관(김계관)외무성 부상은 회담후
"쌍방의 우려를 이해했고 상응한 접근책을 마련하는데 있어 공동의 인
식에 도달하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