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해한 불순물을 없애주는 숯의 효능이 새롭게 각광받으면서 숯
을 이용한 각종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숯을 이용한 제품은 침대,베개등의 침구와 가구류에서 소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와 있으며 적용기술이 널리 보급될 경우 키토산,황토에 이어 숯바
람이 건강관련제품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주류시장에서 숯의 효능을 제품에 반영한 대표적 상품은(주)진로가 대나
무숯 여과공법으로 제조한"참진이슬로"소주다.

이 소주는 대나무숯 여과로 제조용수와 주정의 불순물을 제거해 맛이 한
결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섭씨1천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대나무숯은 천연 미네랄 공급효과와
생체리듬조절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진로측 설명이다.

참진이슬로는 숯을 제조과정에 활용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달초 출
시한후 불과 한달만에 6백40만병이 팔렸다.

맥반석,황토로 재미를 봤던 가구및 침구류업계에도 숯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침구류다.

미래차콜산업은 참나무숯의 방습,방균 기능을 적용한 침대 매트리스,베개
,방석등을 팔고 있다.

숯매트리스의 경우 참나무숯 알갱이를 특수접착기술로 매트리스에 부착
해 숯 성분이 침대에서 효능을 발휘하도록 돼있다.

숯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도 나왔다.

(주)수촌임산은 냉장고 탈취제인 "깔끔이"를 판매중이며 (주)한국열탄은
숯불구이용 열탄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음료와 내의류,여성용품등에서 숯의 기능을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제조업체의 숯이용 바람은 급속히 확산될 움직임을 보
이고 있다.

서명림 기자 mr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