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5년후인 2003년에 3조2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분야 조사분석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사는 최근 "연례 보스턴
포레스터포럼"을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전체 거래의 약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포레스터리서치가 분석한 전자상거래는 기업간 전자거래와 소비자대상
전자상거래를 합친 것이며 금융기관간 거래는 제외됐다.

이 회사 조지 콜로니 사장은 포럼에서 "앞으로 5년간 전자상거래는
세계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각국
정부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법제도 정비
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니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5년후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3조2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만일 각국 정부나 기업들이 모두 소극적으로 나선다면 2003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1조4천억달러에 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포럼에 참석한 6백여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중 46%가 내년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1백만달러이상 판매할 것이라
고 응답했다.

특히 자사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1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
경영자들도 전체의 23%에 달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