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여성시대건강보험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각종 매체에서
발표하는 히트상품에 선정되면서 IMF시대형 보험상품의 전형이 되고 있다.

여성시대건강보험은 지난 2월 판매개시된 여성전용 보험상품으로서 부인과
질환, 골다공증, 관절염 등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2대 질환에 대한
보장이 주 내용인 상품.

판매 10개월만인 지난 11월까지의 실적은 50만7천건, 건국이래 최대의 불황
이라는 IMF시대에도 월평균 5만여건이 판매된 셈이다.

이러한 여성시대건강보험의 성공비결은 사망보장보다는 생존시 치료비 보장
에 대한 니즈가 높은 여성을 타겟으로 시장을 세분화하여 상품을 특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포인트는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여성질환에 대한
의료기관에의 자문 등과 같은 상품개발 단계에서의 완벽한 시장조사가 선행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고객을 알면 시장이 보인다"는 말은 불황기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