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뮤추얼펀드 자산운용회사인 미래에셋 자산운용사가 미국계 펀드로
부터 최대 3억달러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9일 "미국계 기관투자가 3-4개사와 미래에
셋의 뮤추얼펀드에 투자키로 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르면 내년초 2
억-3억달러가량의 자금이 뮤추얼펀드 형태로 들여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외국계 펀드들이 많다"
면서 "이들은 주로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일 뮤추얼펀드 자산운용회사로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14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뮤추얼펀드를 판매
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이를 위해 최근 투신사등에서 펀드매니저 5명을 1억원이상의 연
봉으로 스카웃한 바 있다.

박 사장은 "뮤추얼펀드가 기존 투신사 수익증권과 달리 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점이 없지 않지만 1년이상
의 장기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