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과 차별화된 지구온난화
방지의무 정책을 펴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한영수(한영수) 자원정책심의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토론회에서 "정부는 대외적으로 선진국과 차별화된
지구온난화방지 의무를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
혔다.

그는 또 국내적으로는 전세계인의 지구온난화 방지노력에 동참하고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조치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용헌(정용헌) 박사는 "지난 92년 리우환경회의
에서 채택된 기후변화협약은 단순한 환경협약으로 인식되기쉽다"며 "그
러나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경제성장
속도를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협약성격이 더 강하다"고 지적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