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를 이용해 회사의 각종 업무를 처리할수 있게 하는 기업용 통신
서비스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기업 시장 선점을 위해 메시지
동시전송 이동뱅킹 차량위치추적등 업무과 연관된 부가서비스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텔레콤은 영업사원에게 특히 쓸모있는 고객관리형 메시지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내년초 선보일 이 서비스는 영업사원이 고객관리를 위해 자신의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나 안내사항을 휴대폰으로 일괄적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LG는 또 제약 유통 물류업체 직원들이 외부에서 이동전화를 무선모뎀으로
활용,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를 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벤처기업인 이프컴과 공동으로 휴대형 카드결제기를 이미 개발
했다.

차량위치 추적서비스인 "내비게이션"서비스도 내년부터 상용화한다.

한솔PCS는 12월 하순부터 메시지 그룹동보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는 기업에서 휴대폰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지사항을 동시에 알리는
서비스이다.

한솔은 이 서비스를 기업이 원하는 사업장이나 부서단위로 이용할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솔은 또 휴대폰과 노트북PC를 연결해 외부에서 인터넷및 PC통신은 물론
사내네트워크에 접속할수 있는 서비스를 99년 1월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기업이나 단체가 직원이나 회원들에게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일괄 전송하는 기업형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12월초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신자 수에 제한없이 보낼수 있어 중견기업 이상일
경우 DM발송비나 전화요금보다 훨씬 싸다.

이 회사는 또 영업부서나 동아리회모임등이 연락사항을 한번의 전화로
여러 직원이나 회원에게 알릴수 있는 연락방서비스와 차량위치추적 서비스인
"모빌넷"서비스도 이달부터 개시했다.

셀룰러 이동전화 업체들도 기업용 부가서비스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를 이용해 외부에서 예금및 출금을 할수 있는 이동뱅
킹서비스를 한미은행과 손잡고 개발, 99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삼성전자 AS요원들과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들이 외부에서 이동전화와 핸드헬드PC로 업무처리 결과를 본사에
바로 보낼수 있게하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이동전화로 동시에 6명까지 전화회의를 할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여러 가입자를 하나의 그룹으로 지정,동시에 같은 메시지로
전송해주는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위치추적서비스인 "파워레이더"도 12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

기업 가입자는 일반 개인가입자에 비해 통화량이 많고 요금수납률이 높은
우량 가입자여서 수익성 제고에 신경을 쓰고있는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기업용 통신서비스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