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3년 서울 출생
<> 1965년 숙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 1967년 숙대 정치학 석사
<> 1975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박사(국제정치학.비교정치)
<> 1976년 숙대 교수
<> 1977년 한국정치학회 이사
<> 1981년 11대 국회의원
<> 1985년 숙대 정법대학장
<> 1990년 숙대 기획처장
<> 1992년 종합유선방송위 위원
<> 1994년 한미 21세기위원회 위원.숙대 총장
<> 1996년 노사관계개혁위 위원
<> 1997년 방송위.청소년보호위 위원
<> 1998년 통일고문회의 고문.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공동위원장.
유네스코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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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정보화 시대에는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리더가 될수
있습니다. 여성의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여성의 세기가 펼쳐지는 셈이죠"
숙명여대 이경숙(55) 총장은 21세기를 "정보화"시대로, 정보화시대를
"여성의 시대"로 규정했다.
이 총장은 이에 따라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여성 리더 육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는 "시험성적 보다는 적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어릴 때부터 리더십 훈련을 거친 반장 회장 출신은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입학시킬 생각"이라면서 "올 입시에서 작년보다 1백명 가량
늘어난 1백43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의 정보화 마인드는 "가상(사이버)대학"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해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교육부로부터 가상교육시범학교로 선정됐다.
교내에 숙명가상교육센터를 설치, 수강신청부터 강의, 수료 등 모든 학사
과정을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특히 약국을 비울 수 없는 약사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받게 하는
"사이버 약료전문가과정"을 운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총장은 또 임상약학 및 음악치료대학원, 티솔교육과정 등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교육과정들이기 때문.
그는 "음악치료대학원의 경우 내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고
임상약학교육과정도 중국 한의학 분야를 받아들여 접목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 과정인 티솔(TESOL)과정의 경우 세계
유수 대학들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학점 및 학생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교육개혁에 대해 "획일적인 정책입안이 습관화돼 있는 정부는
개혁을 할 때에도 한 방향을 정해 꼭 그쪽으로만 가라고 한다"면서 "무엇
보다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