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95년중 중학교 중퇴이상 고졸 이하의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의
근로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교육수준과 사회복지 국민보건수준 등이 가계의 소득과 소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인적자원계정"을 처음으로 개발해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90~95년중 가구주의 교육수준에 따른 가구당 근로소득증가율
을 보면 중등교육군이 연평균 4.9%로 가장 높고 고등교육(전문대졸 이상)군
은 3.9%, 초등교육(초등학교졸 이하)군은 1.0%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학력별 임금증가율은 중졸 이하가 연평균 8.3%, 고졸 이하 7.4%,
전문대졸 5.7%, 4년제 대졸 3.8%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 사무직보다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또 가구주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학생 1인당 교육비 증가율이 높아져
초등교육 이수자는 연평균 5.5%, 중등교육 6.8%, 고등교육 7.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계의 최종지출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8.1%에서
95년에는 9.6%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총 교육비중 정부 등 공공부문의 교육비 지출비중은 같은기간중 39.9%
에서 37.5%로 오히려 줄었다.

학생 1인당 연간 총 교육비는 90년 1백88만9천원에서 94년 3백19만9천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 95년 현재 25세 이상 국민의 평균학력지수는 4.31로 중학교
중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