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2월 중에 열릴 예정인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를 새해초로
연기하는 대신 무역투자 관계자와 유공자, 근로자, 신지식인 등을 참석시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6일 이와관련, "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분위기를
벗어 던지고 모든 국민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간단한 공연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올해말까지 무역수지와 관광수지 흑자가 각각 4백억달러와
3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외자유치도 85억달러에 달하며 대출이자가
건국이래 처음으로 한자리 숫자로 떨어졌다"며 이를 평가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신명나는 격려의 모임이 될 것이며 다시한번 할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김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에서 돌아온 뒤인 이달 하순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격려의 장으로 활용함에 따라 수출진흥과 외자유치대책을
논의할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는 새해초 참석자 범위를 줄여 진지한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