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가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채가 정기발행된 이후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중 국채는 3년만기 국고채권을 비롯해 모두 7조7천9백억원어치가
채권시장에서 매매됐다.

전체 채권거래규모 84조7천6백억원어치의 9.2%에 달한다.

지난 10월에는 전체 거래규모 88조4천4백억원중 국채는 9조9백억원어치를
차지, 거래 비중이 10.3%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국채가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올 9월부터 재정
적자를 메우기위한 국채가 시중실세금리 수준으로 발행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용경색으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금융기관 등이 안전성이 뛰어
난 국채에 몰린 때문이다.

이처럼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3년만기 국고채의 유통수익율은 지난 1일 8.
15%로 3년 만기 회사채 9.28%보다 1.13%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