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밝힌 가운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긴급재난문자를 수도권 전역에 발송했다. 밤 사이 오물풍선에 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다.서울시는 8일 오후 11시9분께 수방사의 요청으로 서울 전역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음. 시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람"이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경기도는 11시10분께, 인천은 11시11분께 각각 문자를 발송했다.오세훈 시장은 오후 11시 39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수방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경기)김포(시)와 (서울)용산(구)를 지나 (서울 광진구 소재)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인근 시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해주시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 서울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에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
최근 전북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며 욕설한 일이 발생한 가운데,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이 학교를 직접 찾아 교원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 교육감은 이날 초등학생이 교감을 폭행하는 등 교권 침해가 발생한 현장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일 오전, 3학년 A군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A군이 교감에게 "개XX야"라고 욕설하며 여러 차례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팔뚝을 물어뜯거나 침을 뱉고 가방을 휘두르기도 했다.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고,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으나 사과는커녕 담임교사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군의 어머니가 담임교사의 팔뚝을 때린 탓에 교사 측이 그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우다 지난달 14일 해당 초등학교로 강제 전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입학 후 7차례나 학교를 옮겨 다녔다고 한다. 교육청은 결국 A군을 분리 조치했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이날 학교를 찾은 서 교육감은 "피해 교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의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위기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모두가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승무원 출신 국내 유튜버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끈다. 불의의 사고로 머리뼈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극복에 나선 모습이 주목받으면서다.지난 6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사연의 주인공인 우은빈씨(활동명 '우자까')를 소개하며 "우씨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해온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우씨는 일본과 국내 항공사에서 10여년 근무한 승무원으로 34세에 1금융권 공채에 합격한 인물이다. 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면접 노하우를 전하며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1월 승무원 준비생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인도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그는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우씨는 수술 후 재활 치료받으면서도 유튜브 등을 통해 병원에서의 일상을 공개해 왔다. 그는 앞서 의료진으로부터 "좌뇌의 95%에 달하는 부분이 손상돼 추후 언어, 인지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현재 언어 장애를 일부 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SCMP는 우씨가 올린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씨는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