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낼때 무는 수수료가 다른 업종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정보통신 이용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1일 국민 BC 외환비자등 3개 카드사가 PC통신업체
로부터 4%의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다며 이동전화 무선호출 유선전화 등 다른
통신서비스와 같이 2-3%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현재 4%인 수수료율은 지난 92년 신용카드회사가 PC통신 선발업체인
데이콤과 가맹점 계약을 맺을 당시 유통업체로 분류, 책정한 것으로 다른
통신서비스사업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보다 1.3-2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또 PC통신 요금결재방식의 경우 일괄적 무전표 전자문서교환(EDI)처리방식을
채택해 일반업종의 전표처리방식보다 인건비 및 시설비 등 원가부담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소비성 업종인 단란주점 노래방 요식업소 일반음식점
등에 비해 1.3배, 실외골프연습장에 비해 2.7배나 높게 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사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진흥협회와 PC통신사업자는 신용카드회사들이 이용수수료율을
낮춰주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