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으로 곤두박질했던 돼지 값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1백kg짜리 어미돼지 산지평균가격은 19만2천원.

연중최저치(15만5천원, 10월21일)에 비하면 40여일만에 24%(3만7천원)나
올랐다.

농민들이 손익분기점이라고 주장했던 18만원선도 넘어섰다.

돼지고기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일 서울지역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1kg에 2천7백81원으로 연중최저치
(2천1백1원, 10월12일)에 비해 32% 급등했다.

돼지 값이 급속히 회복되는 것은 지난 10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농민들이 돼지를 서둘러 출하한 바람에 매물이 줄었기 때문.

수출이 부쩍 늘고 육가공업체들이 비축량을 늘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내 정육점에서는 요즘 삼겹살을 1근(6백g)에 4천8백~5천원선에 팔고
있다.

한두달만에 2백원 가량 오른 셈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