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올해를 마감하는 바겐세일을 27일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세일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상품보다는 이월상품이 주로 나온 점이다.

신상품을 할인판매하는 1월 겨울정기 바겐세일에 앞서 열렸기 때문이다.

또 롯데의 경우 의류보다는 가정용품과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류가 대거
세일에 참여했다.

평소에 필요했던 가정용품등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세일기간은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LG가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이다.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이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19일간으로 가장 길다.

백화점들은 올해 세일, 사은행사 등이 끊이지않고 계속돼 이번 세일에 대한
관심이 낮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눈길을 끄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백화점은 1백만원, 50만원, 30만원, 2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푸짐한 사은품을 주는 사은행사를 곁들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1백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하는 손님에게 1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또 상품권을 선택하지 않는 고객에게 롯데는 냉장고, 신세계는 냉장고
압력밥솥 카메라중 하나를 선택토록 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와함께 구두무료굽갈이, 아동복 밑단과 와이셔츠 칼라 무료수선,
보석무료세척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는 압구정점에서 손정완, 애티튜드, 96NY등의 브랜드 중고제품을
가져오면 1만~3만원씩 깎아주는 보상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미도파는 다음달 8일까지 매일 1대씩 총 12대의 마티즈를 추첨으로
고객에게 준다.

LG 구리점은 다음달 6일까지 매일 마티즈 1대씩 총 10대를 경품으로
내놓는다.

최근 매장을 새단장한 한신코아 성남점은 다음달 6일 구성애씨의 "아우성"
무료공개강좌를 연다.

<>롯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행사장에서 다음달 1일까지 숙녀
톱디자이너의 코트와 정장 이월상품을 60~90% 할인판매한다.

본점의 경우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이원재, 손정완, 박윤수 등의 상품이
나온다.

게스, 폴로, GV2, 베이직 등의 이월상품을 80%이상 할인판매하는 초특가대전
은 본점, 잠실점, 청량리점에서 30일부터 7일간 열린다.

올 한해동안 인기를 얻었던 숙녀, 아동의류 이월상품은 30~65%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현대 =본점은 압구정동 창아스포츠센터 1층에서 란제리, 여성단품
20개브랜드의 이월상품을 50~60% 할인판매중이다.

손정완 등 여성의류 6개브랜드중 하나와 워모 등 남성정장 5개 브랜드중
하나를 함께 구입하면 10~20%를 추가 할인해준다.

본점, 무역점, 천호점에서는 남성정장 란체티, 크리스찬오자르 고별전을
열고 신상품을 50~70% 할인판매중이다.

<>신세계 =다음달 1일까지 본점에서 갤럭시, 로가디스, 캠브리지, LG패션의
신사복을 17~19만원에 판매한다.

히트겨울PB(자체상표) 상품대전을 열고 샤데이, 아이비하우스 등의
하프코트, 더블코트, 롱코트를 10만원대에 판다.

<>뉴코아 =서울점은 아빌딕슨 반코트, 맨스타 신사정장, 옥동의 롱코트,
까슈의 투피스를 9만8천원에 판매한다.

수원점은 "7년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를 통해 AIWA카세트(PX370)와
인켈오디오(858N)를 9만9천원과 65만원에 내놓았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다음달 3일까지 폭스무스탕하프코트와 밍크콤비
무스탕하프코트를 39만원이나 59만원에 내놓는다.

또 10만원이상 구매한 손님에게 깐마늘, 생강, 고추가루 등 김장용품을
사은품으로 준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