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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외환위기 끝났다"..이젠 어려움 처한 이웃 돌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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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우리 경제는 이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외환위기는
    끝난 것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김수환 추기경 강원룡 목사 송월주 스님 등 "실업극복국민
    운동위원회" 관계자와 실업성금기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12월말까지 모든 계획이 제대로 되면 우리 경제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경제를 개혁하는 동시에 경제를 살리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극복국민운동에 대해서는 "실업자문제는 정부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의 틈새를 메우는 일은 민간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사회가 불행한 이웃을 그냥 보고 넘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줘 단결함으로써 운명공동체로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실업자대책과 관련, "정부는 앞으로 실업자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최선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한국전력 장영식 사장은 임직원들이 보수 일부를 반납해서
    모은 4백64억7천만원의 실업기금 기탁증서를 김수환 추기경에게 전달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기탁증서 전달식을 지켜본 뒤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이 외환위기 때 한 금 모으기 운동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하며 "우리에게는 약한 이웃이 쓰러지지 않게
    하는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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