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든 관람객 '감탄' .. 아시아성학회 첫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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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관한 모든 의문을 풀어준다''는 기치를 내걸고 25일 한국경제신문사
에서 막이 오른 제5차 서울아시아성학회는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7,8충에 마련된 성공학.성문학.성의학 전시회는 한마디로 감탄
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은 "대단"을 넘어서 "충격" 그 자체였다.
관람객들은 "감춰지고 억압된" 성이 "드러나고 해방된" 성으로 다시 태어나
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주요 참석인사들이 8층 전시관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것
으로 공식 개막됐다.
엘라이 콜먼 세계성학회회장, 박용상 서울아시아성학회공동대회장, 최형기
서울아시아성학회조직위원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등 내외빈들은 이어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7, 8층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르누아르 고갱 세잔 샤갈 피카소 등의 누드작품이 전시된
"엽서로 보는 세계 누드 명화전"과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성풍속도를 전시한 성문화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학생에서부터 중년부부, 중소기업사장,
퇴직공무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그동안 감춰져왔던 성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두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건전한 성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성을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부인 조모(56)씨와 함께 전시장에 들른 서상중(65)씨는 "우리 때는 성에
관한한 무지한 것이 점잖은 것처럼 인식됐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손자들에게 성교육을 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고 귀띔했다.
외국인도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 하이난 지방에서 성학회에 참석하러 온 우 첸지(하이난 의학대학.60)
교수는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성학회에 참석한다"며 "효율적이고 체계적
으로 준비한 주최측의 주도면밀한 솜씨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7층 성문화관에 들른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는 각종 신문.방송
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정작 관람은 엄두도 못낼 정도여서 인기를
실감케했다.
구씨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성 문제가 얘기되는 시점에서 성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번 행사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숨겨진 성에 대한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성에 대한
담론이 시작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특히 "그동안 학회차원에서만 논의되던 "학문적인 성"과 "일반인
들의 성"이 교류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전시관에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희귀작품"과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누드작품이 총망라돼서인지 사진기와 무비카메라를 통해
작품을 영상에 담는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았다.
또 하남시에서 성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왔다는 이복주(65)씨는 실물과
모양 및 크기가 거의 흡사한 "남근석"을 들고 나타나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국제적인 성학회라면 이같이 혼자 보기 아까운 남근석을 전시할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주최측을 성토하기도.
<>.행사장에는 주요 일간신문과 방송 등 보도진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 연합통신 등 일간지 및 통신, KBS MBC SBS YTN
인천방송(iTV) 아리랑뉴스 등에서 나온 수십명의 기자들이 행사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 이건호 기자 leekh@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
에서 막이 오른 제5차 서울아시아성학회는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큰 성황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7,8충에 마련된 성공학.성문학.성의학 전시회는 한마디로 감탄
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자리인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은 "대단"을 넘어서 "충격" 그 자체였다.
관람객들은 "감춰지고 억압된" 성이 "드러나고 해방된" 성으로 다시 태어나
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주요 참석인사들이 8층 전시관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것
으로 공식 개막됐다.
엘라이 콜먼 세계성학회회장, 박용상 서울아시아성학회공동대회장, 최형기
서울아시아성학회조직위원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등 내외빈들은 이어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7, 8층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르누아르 고갱 세잔 샤갈 피카소 등의 누드작품이 전시된
"엽서로 보는 세계 누드 명화전"과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성풍속도를 전시한 성문화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학생에서부터 중년부부, 중소기업사장,
퇴직공무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그동안 감춰져왔던 성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두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건전한 성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아 성을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부인 조모(56)씨와 함께 전시장에 들른 서상중(65)씨는 "우리 때는 성에
관한한 무지한 것이 점잖은 것처럼 인식됐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며
"손자들에게 성교육을 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고 귀띔했다.
외국인도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 하이난 지방에서 성학회에 참석하러 온 우 첸지(하이난 의학대학.60)
교수는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성학회에 참석한다"며 "효율적이고 체계적
으로 준비한 주최측의 주도면밀한 솜씨에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7층 성문화관에 들른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는 각종 신문.방송
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정작 관람은 엄두도 못낼 정도여서 인기를
실감케했다.
구씨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성 문제가 얘기되는 시점에서 성에 관한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이번 행사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숨겨진 성에 대한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성에 대한
담론이 시작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특히 "그동안 학회차원에서만 논의되던 "학문적인 성"과 "일반인
들의 성"이 교류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
<>.한편 전시관에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희귀작품"과 국내외
유명화가들의 누드작품이 총망라돼서인지 사진기와 무비카메라를 통해
작품을 영상에 담는 관람객들이 유난히 많았다.
또 하남시에서 성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왔다는 이복주(65)씨는 실물과
모양 및 크기가 거의 흡사한 "남근석"을 들고 나타나 주변의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국제적인 성학회라면 이같이 혼자 보기 아까운 남근석을 전시할
공간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주최측을 성토하기도.
<>.행사장에는 주요 일간신문과 방송 등 보도진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 연합통신 등 일간지 및 통신, KBS MBC SBS YTN
인천방송(iTV) 아리랑뉴스 등에서 나온 수십명의 기자들이 행사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
< 이건호 기자 leekh@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