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5일 대신증권이 우선주를 보유한 1백19개 상장사(관리종목 및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가격이 높은 기업 제외)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변동을 비교한
결과 이달초에는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의 34.67%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
현재 41.41%로 높아졌다.

이는 연말 결산이 다가오면서 보통주에 비해 배당에서 유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우선주의 투자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업종 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증권 우선주는 지난 2일 8백55원에서 24일 2천1백원으로 급등해
보통주대비 가격수준이 35.92%에서 66.46%로 좁혔다.

대신증권 우선주도 2일 1천1백80원에서 24일 2천7백60원으로 높아져
보통주의 47.67%까지 뛰어올랐다.

이밖에 SK증권 동양증권 부국증권 보람증권 한양증권 LG증권 우선주도
이달들어 2배 이상 뛰어오르며 보통주와의 가격차를 좁혔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 매매규모가 확대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호전으로 배당이 기대되는 데다 다른 업종에 비해 우선주가 더욱 저평가
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한화 서울식품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대상 등도 우선주가격이 급등
하면서 보통주와의 가격을 크게 좁혔다.

반면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운 관리종목의 경우 보통주에 대한 우선주의
가격수준이 이달초 46.38%에서 24일 44.96%로 오히려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