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이 22일 모스크바에 도착, 3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장 주석은 2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무대
에서의 양국간 공조 강화, 경제협력 증진 방안, 중국 서부지역 국경선 획정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두 정상은 코소보사태 이라크사태 등 국제문제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육류
10만t과 식물성 유지 10만t, 의료품 등의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오는 2000년까지 연간 교역량을 현재의 50억달러선에서 2백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교역 증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주석은 러시아 방문후 25일부터 30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