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 설비부족으로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인터넷 전
용회선이 대폭 확충된다.

또 인터넷 전용회선 이용자가 전화국을 거치지않고 바로 온라인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시내 집중교환기가 내년말까지
서울등 7대 광역시에 설치돼 접속지연이 해소된다.

정보통신부는 PC통신및 인터넷 소통장애를 없애고 전송속도를 높이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소통품질 향상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 대책에서 한국통신에 대해 수요에 크게 부족한 인터넷 전용
회선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1천개 추가 증설토록 했다.

전용회선은 내년 2월과 9월까지 각각 2천70개 회선과 4천개 회선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신청에서부터 개통까지 최고 2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적
체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또 천리안 하이텔등 4대 PC통신 업체의 호스트수를 연말까지 2백
33개에서 2백90개로 늘려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용자 수를 확대토록 했다.

이와함께 일반 전화망과 데이터망을 연결하는 PC통신 업체의 상호 접속회
선 수를 지난해말 8만5천개에서 연말까지 14만8천개로 늘리고 56Kbps 접속
모뎀 구축비율도 6%에서 67%로 끌어 올리도록 했다.

정통부는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케이블TV망 디지털 가입자망(ADSL)등
고도화된 가입자망이 내년부터 주요 대도시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1백28Kbps
급의 중.고속으로 PC통신및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