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듀오 연주회는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하프는 다른 악기와 달리 서로 화음을 맞추기 어려워 듀오 연주가 잘 시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윤혜순, 유지혜 두 하피스트가 20일 오후 7시30분 금호갤러리에서 하프
듀오로서 첫 호흡을 맞춘다.

포레 "두대의 하프를 위한 모음곡 작품56", 프랑크 "프렐류드.푸가.변주곡
작품18", 앙드레 "두대의 하프를 위한 모음곡", 다마스 "두대의 하프를 위한
소나티네" 등 4곡을 연주한다.

모두 프랑스 작곡가의 곡이다.

앙드레의 곡을 제외한 3곡은 국내 초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하피스트로 활동중인 윤혜순과 서울 하프
솔리스트의 멤버인 유지혜는 이계숙 교수(서울대)의 동문제자로 뛰어난
앙상블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758-1209.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