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나선다.
PSG는 오는 3일(현지시간) 르아브르 AC와의 원정 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한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유니폼에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등 선수 이름이 한글로 표기됐다.
PSG의 이번 결정은 이강인 합류 이후 한국 팬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팬서비스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PSG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천명, 네이버상에서의 팔로워는 3만5천명 이상 늘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파리가 국내 축구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고 자랑했다.
또 "PSG의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e-commerce) 측면에서 PSG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PSG 구단 홈페이지)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독일 출신이지만, 미국 대학팀 소속으로 출전…황선우보다 느린 1분45초92
심리 문제 극복한 드레슬은 남자 접영 100m 우승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20·강원도청)에게 도전할 라파엘 미로슬라프(22·독일)가 2023 미국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수영선수권에는 미국 고교·대학 또는 실업팀에 속한 선수는 국적에 관계 없이 출전할 수 있다.
인디애나주립대 소속인 미로슬라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2023 미국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대회 타이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분46초12에 터치패드를 찍은 드루 키블러(23·미국)였다.
이날 미로슬라프의 기록은 황선우가 지난달 27일 한국 대표선발전에서 찍은 1분45초68보다 0.24초 느리다.
자유형 200m 개인 최고 기록도 황선우가 1분44분40로 1분45초83의 미로슬라프를 크게 앞선다.
올해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2로 동메달을 땄고, 미로슬라프는 준결승에서 1분46초30으로 12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이는 2024 세계선수권에서도 황선우는 우승에 도전하지만, 미로슬라프는 결승 진출이 현실적인 목표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 미국 대표로 나서는 루크 홉슨(20)과 카슨 포스터(22)는 이번 미국수영선수권 이 종목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홉슨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1분45초09로 5위를 했다.
주 종목이 개인혼영인 포스터는 내년 도하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경기에도 출전하기로 했다.
아직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를 확정하지 않은 나라가 많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을 당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 보도에 따르면 노리치의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지난달 29일 영국 왓퍼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 뒤 인터뷰에서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이날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1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17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바그너 감독은 "정밀 검사 후 부상 부위의 심각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황의조는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골도 넣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팀에 꽤 잘 적응하고 있다. 황의조가 심각한 부상이라면 그의 장기 결장으로 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논의 기구를 구성해 회의한 결과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황의조는 올해 6월 사건 시작 이후 계속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9월, 10월, 11월 A매치 총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홈 경기 이후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21일 중국 원정 경기에 교체로 투입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중국전 이후 영국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QPR전에 선발 출전해 골을 넣었고,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잠정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