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가 채권추심업계 처음으로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한다.

또 다른 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신용평가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업무 다각화
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의국 고려신용정보 회장은 17일 "오는 21일까지 부산 수원 창원 광주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에 지점 설치를 마치고 전국적인 영업 네크
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부산과 수원 지점을 개설, 영업에 들어갔으며 18일부터는
창원 광주 대전 대구 인천 등에도 점포를 열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함에 따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용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고려신용정보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의뢰인 또는 채무자의 주소가 점포가 없는 지방일 경우
시간이나 경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으나 앞으론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신용정보는 향후 업무 이원화를 통한 경영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채무자의 재산상황을 파악,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신용조사업무는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반면 빚을 대신 받아주는 채권추심업무는 지점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

이 회사는 신용평가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른 신용정보회사와의 합병을 추진
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윤 회장은 "12월 중에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5명을 외부에서 영입해 인력
구성을 마친 다음 신용평가업 허가신청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