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정상외교] '3개국 수반과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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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은 17일오전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존 하워드 호주총리,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 정상 회담을 갖고 APEC
협력문제 및 양국간 무역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쇄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들에게 아시아 경제금융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곧 세계경제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 경제 금융 위기극복을 위해 APEC 차원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대통령과 프레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 한-호주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하워드 호주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국가의 개혁을 통한 자구노력과 경제대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또 선진7개국(G7)과 개도국 15개국간 G22에서 아시아금융위기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데도 공통된 견해를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례를 깨고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을 직접 만나 대남경제교류를 지휘하고 나선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현대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대북투자를 위해 북한과
접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이 헌법을 개정,기초적인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로
변화하고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총리는 "호주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를 돕기 위해
50억달러를 준비해 놓고 있으며 전문가를 동원, 자금운영과 헤지펀드 대처
방안 등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호주가 APEC에서 제안한 "경제운영능력배양사업"을 높이 평가
했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터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양국이 공동진출키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또 캐나다 제지산업의 대한투자와 관련, "가까운 시일내에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솔제지에 대한 캐나다의 4억1천만달러
투자계획에 대한 독과점법 위반여부를 검토한 결과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티앵총리는 "캐나다가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돕기 위해 대아시아
수출을 30% 줄이는 대신 수입은 20% 늘렸다"고 설명했다.
<> 한-칠레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프레이 칠레대통령을 만나자 마자 "나도 칠레를 방문하고
싶으니 프레이 대통령도 방한해 달라"는 방한초청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키로 한 칠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국이 남미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시점에서
프레이 대통령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또 APEC이 무역 조기자유화 실천에 합의하지 못한 점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으나, 프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APEC 회의에서 칠레가 부문별
자유화에 반대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APEC내 회원국간 상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칠레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는 몇시간이나 걸리는지 궁금하다"
고 하자 프레이 대통령은 "직접 오면 28시간 정도 걸리지만 말레이시아에
오기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들러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만나고 오는 길"
이라고 답했다.
우리측 관계자는 프레이 대통령이 김 대통령과 만델라 대통령간의 친밀한
관계까지 기억하는 등 한국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 정상 회담을 갖고 APEC
협력문제 및 양국간 무역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쇄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들에게 아시아 경제금융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곧 세계경제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 경제 금융 위기극복을 위해 APEC 차원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대통령과 프레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 한-호주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하워드 호주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위기국가의 개혁을 통한 자구노력과 경제대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또 선진7개국(G7)과 개도국 15개국간 G22에서 아시아금융위기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데도 공통된 견해를 나타냈다.
김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관례를 깨고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을 직접 만나 대남경제교류를 지휘하고 나선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현대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대북투자를 위해 북한과
접촉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이 헌법을 개정,기초적인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로
변화하고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총리는 "호주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를 돕기 위해
50억달러를 준비해 놓고 있으며 전문가를 동원, 자금운영과 헤지펀드 대처
방안 등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호주가 APEC에서 제안한 "경제운영능력배양사업"을 높이 평가
했다.
<> 한-캐나다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터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양국이 공동진출키로 합의했다.
김 대통령은 또 캐나다 제지산업의 대한투자와 관련, "가까운 시일내에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솔제지에 대한 캐나다의 4억1천만달러
투자계획에 대한 독과점법 위반여부를 검토한 결과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티앵총리는 "캐나다가 아시아의 경제난 극복을 돕기 위해 대아시아
수출을 30% 줄이는 대신 수입은 20% 늘렸다"고 설명했다.
<> 한-칠레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프레이 칠레대통령을 만나자 마자 "나도 칠레를 방문하고
싶으니 프레이 대통령도 방한해 달라"는 방한초청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키로 한 칠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국이 남미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시점에서
프레이 대통령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 대통령은 또 APEC이 무역 조기자유화 실천에 합의하지 못한 점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으나, 프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APEC 회의에서 칠레가 부문별
자유화에 반대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APEC내 회원국간 상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이 "칠레에서 여기까지 오는데는 몇시간이나 걸리는지 궁금하다"
고 하자 프레이 대통령은 "직접 오면 28시간 정도 걸리지만 말레이시아에
오기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들러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만나고 오는 길"
이라고 답했다.
우리측 관계자는 프레이 대통령이 김 대통령과 만델라 대통령간의 친밀한
관계까지 기억하는 등 한국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