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에 펼쳐질 금세기 최대 별똥별쇼를 볼 수 있을까.

유성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우주쇼를 하루 앞두고 흐린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별똥별쇼의 관측 가능성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본지 11월2일자 참조>

기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17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날씨가 개 다음날 새벽
에는 관측하는데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짙게 끼면 관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기상 관계자들의 공통된
예측이다.

구름이 부분적으로 낄 경우 관측은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번 유성우는 동쪽하늘에서 쏟아지기 때문에 동쪽에 구름이 없어야 한다.

비가 올 경우도 별똥별쇼를 관측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긴 하다.

천문대 박석재 박사(정보연구실장)는 "이번 유성우는 18일 새벽 4시께 최고
절정에 이르지만 날씨가 맑다면 20일 새벽까지는 관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천문우주기획은 18일 새벽에 맞춰 "98 별똥별
큰잔치"를 준비중이다.

행사 장소는 경기도 이천시 덕평수련원 운동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17일 오후7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출발, 유성우를 관측한 후 18일 오전7시
돌아오는 무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문의 과학문화재단 (02)568-2311, 천문우주기획 (02)587-3346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