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정부투자기관중에선 처음으로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토공은 내년에 우선 1급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2002년까지 전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평균 연봉(기본연봉+성과급) 5천만원선인 1급직원의 경우
업무실적이 연봉산출에 영향을 미치는 후년부터는 임금격차가 최고
연5백만원까지 벌어진다.

토공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은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한다.

토공의 연봉제는 기존의 기본급, 제수당, 상여금 등 지나치게 복잡한
임금체계를 단순화해 "기본연봉"으로 통합하고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
따라 지급하는 상여금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

연봉은 기초연봉에다 공통 임금인상률인 "기본인상률"과 평가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적용되는 "평가인상률"을 각각 적용, 매년 조정한다.

평가방법에는 업적평가외에도 상사의 평가와 부하직원의 평가가 모두
포함된다.

토공은 급격한 임금체계의 변화에서 오는 부작용을 막기위해 기본연봉의
차등폭을 초기년도인 2000년에는 5%이내로 하고 해마다 1%씩 증가시켜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성과급의 경우는 내녀부터 30%이상 차등화된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