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오지 등에 별도의 건물을 세우지 않고도 무선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옥외용 기구장치가 국산화됐다.

이 기구장치는 개인휴대통신(PCS)은 물론 각종 무선통신서비스용
기지국장비 일체를 케이스 하나에 담을 수 있게 설계됐다.

경남정보시스템(대표 이상구)이 개발, 현대전자와 대우통신 등에 공급키로
한 이 기구장치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관계 없이 기지국장비가 제대로
가동되도록 항온 항습 상태를 유지케 한다.

특히 자체개발한 열교환기를 내장, 기지국 장비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차단했다.

외부온도와의 온도차가 10도내에 머물도록 한 것.

또 방탄이 될 정도로 강한충격에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

통신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밖으로 빼내 장비가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상구 사장은 "최근들어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산간지역에도 무선기지국
설치를 늘려 가고 있다"며 "특히 유선통신이 덜 발달된 개도국의 경우 대부분
무선기지국을 선호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정보시스템은 이에따라 국내 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업체들과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032)812-150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