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15일 6백60억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 허위
세금계산서가 필요한 기업에 유통시킨 김성수(47.서울 은평구 응암동)씨 등
3명에 대해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임순달(37.경기 부천시 원미구)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9월21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사무실에
(주)성황기업 (주)윤형산업이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D참치 C면옥 등 30여개
업체에 6백60여억원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은평구 불광동 소재 농협 불광지점 등 4개 거래 금융기관에
당좌계좌를 개설, 위조한 계산서로 업체 외형을 부풀려 신용도를 높인 다음
1천여장의 약속어음을 확보, 시중에 속칭 "딱지어음"으로 3천만원 미만은
1백70만원에, 3천만원 이상은 2백50만원에 내다판 혐의도 받고 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