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첫 출항하는 금강산 유람선에서 셀룰러 방식의 이동전화를
사용해 남한지역과 통화할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금강산 유람선 현대금강호등에 6대의
이동공중전화를 설치키로 유람선 운영업체인 현대상선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유람선에 중계기를 설치, 금강산 관광객들이 손쉽게 통화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금강산 관광객들은 동해항을 출발해 북한 영해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6-7시간동안 SK텔레콤(011)과 신세기통신(017)의 이동전화나
유람선에 설치된 이동 공중전화를 이용할수 있다.

관광을 마치고 북한 장전항을 떠나 동해항으로 돌아올때도 북한 영해를
벗어나면서부터 이들 통신기기를 사용할수 있다.

북한 영해에 들어가면 통관과정에서 휴대폰을 봉인해 북한 체류중에서는
사용할수 없게 된다.

금강산 유람선에서 셀룰러방식의 이동전화를 쓸수 있는 것은 기지국에서
발사되는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가 개인휴대통신(PCS) 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이 어선등에 주로 사용되는 선박통신이 아닌 이동전화를 유람선에
설치키로 한 것은 동해안에 한국통신의 선박통신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