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12일 금년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 및 11일현재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이수화학 남해화학 삼영무역 동부정밀화학 동양전원
등 14개종목이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업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이들 종목은 자산매각및 출자지분처분같은 회계상의 특별이익이 아니라
영업호전에 힘입어 전년대비 40%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
됐다.

또 주당순이익 추정치와 주가를 비교한 PER가 5배에도 못미쳐 주가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제조업체의 금년도 실적추정치로 따진 현재의 PER는 50배에 이른다.

동원경제연구소의 온기선 기업분석실장은 "최근장세에서 외국인들이 블루
칩을 사들이고 일반인들은 저가주를 선호하는 바람에 1만원대의 실적호전
예상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별이익이 아닌 영업활동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해진 종목들은
연말결산이 다가올수록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수화학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경쟁업체가 연초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간데다 저유가 혜택도 누림으로써 순이익이 4백%이상 늘어날 것으
로 추정했다.

남해화학도 저유가 혜택을 봤으며 화공약품 수입판매회사인 삼영무역은
경쟁 중소업체의 무더기 부도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