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인지 고구마 소비가 부진하다.

매장에 진열해 놓아도 좀체 팔려나가지 않는다.

때문에 수집상들은 시장에 내놓기보다 창고에 저장하길 선호한다.

이들은 날씨가 더 추워지면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고구마 수확은 평년작 수준.

그러나 시세는 약하다.

10일 가락시장에서는 15kg짜리 상품 1상자가 평균 1만2천원에 경매됐다.

1년전보다 1천원가량 낮다.

하나로클럽 창동점에서는 해남산 상품 1상자를 1만5천원에 팔고 있다.

소포장으로는 1백g에 1백50원.

고구마 주출하지역은 여주와 해남.여주산은 밤고구마가 대부분이고
해남산은 재래종 물고구마가 많다.

맛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값은 모양 좋은 여주산이 50%쯤 비싸다.

4인 가족이 한차례 먹기에는 2천g(10개)정도가 적당하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