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과 발기부전으로 음경보형물 삽입수술을 받고 6개월만에 나타난
54세의 M씨와 마주 앉았다.

"요즘 재미가 어떠십니까.

부인이 만족하십니까"

"관계는 잘 되는데 조루증세는 그대로라 재미가 덜한데요."

수술후에는 발기상태가 언제까지라도 지속될 수 있으니까 조루는 별 문제가
안되리라 생각했는데 실제 환자들에서 보니 약 50~60% 정도는 이렇게 계속
조루증세를 호소하는 것이었다.

별로 병같지도 않은 조루증!

의학적으로 발기와 사정 기전은 엄연히 다르지만 임상에서 이런 환자들을
대하다보니 조루증의 중요성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실제로 발기장애 환자보다 훨씬 더 많은 빈도를 보이는 것이 조루증이다.

10초 20초를 못 넘기는 심한 환자들의 부인에게 있어 조루증은 발기와
다를게 없으며 차라리 건드리지나 말아달라로 핀잔을 주기 일쑤다.

또 60세 넘은 환자들도 평생 조루로 고민했다고 찾아온다.

이제까지 조루증을 심리적 원인으로 보고 사정감이 오면 잠시 쉬어 음경
밑부분을 꽉 쥐었다가 해소되면 다시 시작하는 스톱-스타트요법 등으로
사정시간을 지연시켜 왔다.

그러나 다급한 실제상황에서는 이를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먹는 약으로 사정을 연장시키는 방법도 있으나 오심 구토 발기감퇴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뒤따랐다.

먹는 약보다 국소에 발라 효과를 볼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내던중 우연히 중국교포의사인 신종성박사가 우리
연구소에 공부를 하러 왔다.

이것이 하늘이 준 계기가 돼 5천년 중국황실비방에서 조루증 치료제에
대한 힌트를 얻고 이를 연구해 순수생약성분의 "SS크림"을 개발해 낼수
있었다.

처음엔 연구진들 스스로 시험해보고 효과를 확인했다.

우리병원에서 발명한 약이므로 "Severance Secret Cream"란 의미에서
SS크림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남들은 이를 "Super Sex Cream"으로 받아들였다, 또 일부 미국인들은
여성상위시대의 여성들을 위한 약이라며 "Special Service Cream for lady"로
불렀다.

또 필자는 바르는 안전한 약이라는 뜻에서 "Safe Sex"로, 성에 공을 들여야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의미에서 "Successful Sex"로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비아그라와 SS크림은 서로 보완적인 약이다.

순환기계가 취약한 몇몇 사람만 주의한다면 이들 약으로 확실히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