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시내 6개 외국어고의 99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2천7백60명 모집에 5천1명이 지원해 1.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79대1보다 낮은 것으로 4.6대1을 기록했던 지난
97학년도 이후 2년 연속 최저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6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여자외고는 1.87대1
에 그쳤고 <>대원외고 1.91대1 <>대일외고 1.53대1 <>명덕외고 1.93대1
<>서울외고 1.66대1 <>한영외고 1.66대1 등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외국어고 기피현상은 비교내신제가 폐지된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2002년 무시험전형 계획이 발표되면서 특목고에
진학할 경우 내신성적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기피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편 예술계고의 원서접수도 마감돼 서울예고 1.59대1,선화예고 1.7대
1,덕원예고 1.71대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류성 기자 sta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