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로 인터넷의 정보를 바로 찾아보고 전자상거래도 할수있게
된다.

LG텔레콤은 9일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로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수 있는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접속(HDML) 서비스를 12월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이 서비스에 필수적인 HDML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UP사와
제휴, 곧 시범 운용에 들어가기로 했다.

LG는 이미 휴대폰에서 인터넷 웹사이트를 띄우기 위한 협의를 UP사와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휴대폰 단말기 액정화면을 통해 이동중에도 수시로 인터넷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수 있게 된다.

LG는 정보검색을 위해 기본적인 웹사이트와 함께 사용자가 원하는
웹사이트를 "북마크(찾아보기)"형태로 추가할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의 간단한 그림이나 그래픽을 휴대폰 액정화면으로 내려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를위해 인터넷의 문자및 그래픽 정보를 이동전화용으로 단순하게 만드는
소프트웨어가 휴대폰과 교환기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동전화 단말기에 깔리는 미니 브라우저(인터넷 검색프로그램)와 교환기의
무선인터넷접속(HDML) 서버, 인터넷의 HDML용 웹사이트가 서로 연결돼
이 서비스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LG관계자는 말했다.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동전화 단말기의 간단한 조작으로 비행기표나
극장표 예약은 물론 백화점 등에서 상품을 살수도 있다.

HDML시스템은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보완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일반 PC수준으로 빠르다는게 LG측의 설명이다.

한국통신프리텔도 대화형 문자서비스 형태로 이동전화 무선인터넷접속
서비스를 12월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솔PCS는
99년부터 이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UP사와 계약을 맺고 휴대폰 무선인터넷접속
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 개발에 이미 들어갔다.

HDML기능을 갖추고 인터넷을 띄어보기 쉽도록 액정화면을 크게 넓힌
단말기를 개발, 올해말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