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청은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회의나 보고가 가능한 인터넷 원격회의
시스템을 정부기관 최초로 도입, 9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시연회를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시스템은 인터넷을 이용, 문자나 음성은 물론 화상까지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면서 양자간 또는 다자간 대화를 가능케 하는게 특징.

최대 2백명까지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기능면에선 세종로청사와 과천청사를 연결하는 기존의 "영상회의시스템"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존의 PC에 화상과 음성전달을 위한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만
추가하면 되기때문에 비용이 저렴한게 장점으로 꼽힌다.

영상회의시스템이 2~3억원의 높은 설치비가 드는 반면 원격회의시스템
마련에는 2~3천만원이면 족하다는 것.

고속전용통신망이 따로 필요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면 되기때문에 적은 비용
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중기청은 덧붙였다.

특히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춘 민원인과도 이 시스템을 이용한 상담이 가능
하게 됐다.

중기청은 이시스템을 우선 대전청사와 과천의 서울중기청, 국립품질원장실,
책국장실과 연결해 운영해본뒤 지방청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추준석 청장은 "중소기업지원업무는 본청과 지방청 등 각 부서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인터넷원격회의시스템의 도입으로 부서간 업무협조는
물론 정책집행이 빨라지게됐다"고 말했다.

< 대전=남궁 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