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일사량 조건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것보다 물이
데워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짧고 온도도 3~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부호(47)선임연구원은 이미 시험생산한 제품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숙사등에 설치한 결과 열효율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 일사량 변화가 심한
국내 기후여건에 맞지 않아 운전 효율이 떨어지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이 단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현재 일본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가구수가 1백만호에
달하지만 국내는 아직 보급대수가 10만대정도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매년
두배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2000년대에는 국내서도 큰 시장을 형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