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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제안형 수주영업으로 수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안형 수주란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수
있는 봉제처및 물류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연계해 제일모직 원단을
구매토록 판촉하는 것.

제일모직의 주고객인 선진각국의 기성복 메이커들은 옷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대부분 동남아나 중남미 각국의 봉제업체에 하청을 준다는데 착안한
아이디어다.

제일모직 수출팀은 이를위해 전세계 봉제공장및 물류정보를 수집,
바이어별로 적합한 업체를 소개하는등 조사.분석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올들어 이같은 제안형 수주영업을 도입한 이후 제일모직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월말로 올해 수출목표치 4백만야드(1야드=0.9144m)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한해 수출(2백90만야드)보다도 40%이상 많은 것.

제일모직은 이와함께 캐시미어, 실크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전체
매출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고 해외바이어의 주문에 따라 최단시일내 납품하는
반응생산(QR)시스템을 강화하는등 수출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전력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