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섹스 스캔들이 있었을까.

삼종지도의 족쇄에 얽매였던 조선의 여인들은 남성중심 유교 이데올로기에
갇혀 살았다.

아들을 못낳으면 쫓겨나고 불륜을 저질렀을 때도 여성만 처벌받았다.

저자는 당시의 결혼과 이혼 매춘 성범죄 등 성풍속사를 권력과 지배논리의
렌즈로 들여다 본다.

그는 고려시대까지 남녀가 고루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조선시대부터 여성
상속이 배제되고 남존여비의 불평등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정성희 저, 가람기획 9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